文대통령 "한글이 남북 마음 묶어줄 것"

김민순 2021. 10. 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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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한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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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한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3월 가제본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됐다"며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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