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결국 뒤집혔다"..'1위' 빼앗긴 모델3 추락, 날개돋친 아이오닉5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보다 적게 팔려
아이오닉5 EV6 판매량 테슬라 이겨
제네시스 GV60도 테슬라 공격 합류
벤츠 아우디 포르쉐도 "타도 테슬라"
테슬라는 올 상반기까지 경쟁차종들이 차량용 반도체 대란 때문에 출시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물량 공세로 보조금을 싹쓸이했다. 모델3는 '전기차 1위' 타이틀을 방어했다. 그러나 3분기(7~9월)에는 전열을 정비한 현대차 아이오닉5에 타이틀을 빼앗겼다.
모델3는 지난해 1만1003대 팔렸다. 1604대에 그쳤던 전년보다 586%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 A6에 이어 수입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로 한정하면 국내 판매 1위다.
모델3 활약에 힘입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826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386.7% 판매가 늘었다.
7월부터 모델3는 위기에 처했다. 배 타고 들어온 물량이 소진되면서 7월에는 17대 판매됐을 뿐이다. 8월부터 주문물량이 공급됐지만 모델Y보다 판매대수가 줄었다. 8월에는 880대, 9월에는 612대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모델Y 판매대수는 7월엔 5대에 그쳤지만 8월엔 1550대, 9월엔 1594대로 증가했다. 올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모델3가 7784대, 모델Y가 8465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테슬라 총 판매대수는 1만6288대다. 모델Y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7월부터는 본격 공세에 나섰다. 7월엔 3976대, 8월엔 3081대, 9월엔 2883대 판매됐다. 7~9월 기준으로는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보다 많이 팔렸다.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4592대에 달했다.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차질에 시달렸지만 모델3와 모델Y를 모두 물리쳤다.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1696대 적을 뿐이다. 승용차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8월엔 1342대, 9월엔 2716대 각각 팔렸다. 누적 판매대수는 4058대다.
현대차그룹 대표 전기차 2종은 올들어 9월까지 1만8650대 판매됐다. 테슬라를 이겼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지만 '전기차 제왕' 타이틀을 위협받고 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에 이어 GV60까지 가세하면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대명사' 타이틀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 입장에서 '설상가상'이 또 있다. 보조금 경쟁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EQA, 고성능 전기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르쉐 타이칸, 혁신으로 무장한 아우디 e-트론 시리즈 등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와도 경쟁해야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자동차업계 생산 차질을 야기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반도체 대란 영향을 감안해 내년 글로벌 차량 생산대수 전망치를 기존 8260만대보다 850만대 적은 7410만대로 조정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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