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고 날았다.. 위메이드 일주일새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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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112040)는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속 재화를 드레이코로 불리는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엔씨소프트(036570)는 신작 게임에 대한 실망감,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맞물리며 하락한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위메이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금액이 점차 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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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모회사 '비덴트' 투자 소식도 호재
증권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능력 입증"
위메이드(112040)는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표면적인 이유는 게임 흥행이지만, 사실상 암호화폐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900원(0.91%) 하락한 9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위메이드는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약 40% 상승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주가는 약 4배 이상 뛰었다.
이런 주가 흐름은 하락장 속에서 돋보였다. 지난달 말까지 1000선에서 움직이던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약 5% 하락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8.9%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달에는 3.7%, 지난달 초 대비 7.8%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일과 5일에 이틀 연속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미르4′의 글로벌 흥행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는 올해 8월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르4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암호화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속 재화를 드레이코로 불리는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 캐릭터의 경우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바꿔,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게 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메타버스(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흑철(게임 속 재화)을 하루에 24시간 한 달 동안 생산하면 40~45만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임금 국가나 일반 유저를 유입하기 충분한 당근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게임사 중에서 가장 먼저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에 투자해온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위믹스라고 불리는 가상화폐를 출시했고,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회사가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전문 수탁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하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10%대 지분율로 비덴트 2대 주주에 올라섰다는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을 통해 게임과 현실을 연결하는 게임사와 유저 입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해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런 시도를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서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위메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주들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엔씨소프트(036570)는 신작 게임에 대한 실망감,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맞물리며 하락한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지난 8월 말에는 1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8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래프톤(259960)도 이달 들어 7일 하루를 제외한 모두 하락했다.
한편, 5일 기준 위메이드의 공매도 잔고는 약 422억원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매매법이다. 향후 위메이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금액이 점차 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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