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日총리, 위안부·징용 문제에 “韓 적절 대응 강력 요구할 것”

도쿄/최은경 특파원 2021. 10. 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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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본 정부 입장 짧게 반복하는 데 그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 기존 정부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국민을 지켜내는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미국·북한·중국·러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한국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건전한 관계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갈등 원인인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 징용 문제가 양국 간의 협정을 통해 해결됐으며, 한국이 먼저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냉각된 한·일 관계엔 당분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조속한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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