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대세는 결정, 원팀 아니면 배신".. 이낙연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져"

조의준 기자 2021. 10. 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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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내일 '최후의 결전'
李지사측 "유시민, 우리 지지할것"
이낙연측 "역전 가능성 열려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장련성·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순회 경선을 이틀 남긴 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막판 충돌했다. 이 지사 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됐다”고 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막판 역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캠프에서 7월부터 계속 희망 고문을 하며 곧 뒤집어진다고 했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며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게 아니냐”고 했다. 그는 전날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지라시로 정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연히 (설훈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문제로 경선이 끝나도 ‘원팀’ 기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렇게 (원팀으로) 안 하면 배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임 없이 오는 14일 퇴임하고, 조만간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캠프의 안민석 의원은 이날 “유 이사장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셀럽(유명인)들이 적극적인 지지 호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의원은 이날 “이 지사의 현재 누적 득표율이 53~54%가 된다. (최종 득표율이) 50% 미만만 되면 결선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 3~4%포인트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막판에 이낙연 후보로 지지가 모이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수십 년간 알았던 그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지는 때가 있곤 하다”며 “대통령도 매우 속상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현재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표 차는 20여만 표다. 남은 서울·경기 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자 수를 합하면 60여만 표가 된다. 수도권의 경우 부동산 문제에 민감해 대장동 의혹 등으로 이 전 대표 쪽으로 표가 막판에 대거 쏠릴 경우 이변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지사가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더라도 수도권 경선 득표율이 저조할 경우 대장동 사건 등으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수도권 경선 결과는 당내 경선뿐 아니라 향후 본선 경쟁력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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