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신규고용 19만4000명 그쳐..예상치 절반에도 못미쳐

송경재 2021. 10. 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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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신규 고용이 8월에 이어 또 다시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9월 신규 고용이 19만4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고용 규모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50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9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19만4000명에 그친 원인이 주로 정부 부문 일자리 감소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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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테이블러스테이션의 프록터앤드갬블(P&G) 공장에서 한 직원이 자동화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의 9월 신규 고용이 8월에 이어 또 다시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9월 신규 고용이 19만4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던 8월 신규 고용 36만6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

6일 ADP 발표에서 지난달 민간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 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고용동향에 거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무게중심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놓여 있어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고용 규모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50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반면 실업률은 석달 내리 떨어졌다. 8월 5.2%에서 9월 4.8%로 낮아졌다.

심각한 인력난으로 미 경기회복세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감염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하루 10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팬데믹 우려가 완화되고, 지난달 학교가 개학하면서 자녀돌봄 부담이 줄어드는 등 노동자들의 취업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많이 무뎌졌지만 여전히 노동력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9월 고용지표는 그러나 겉보기에는 충격적이지만 속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19만4000명에 그친 원인이 주로 정부 부문 일자리 감소에 있기 때문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고용이 31만7000명 늘었지만 정부 부문에서는 12만3000명이 되레 줄었다.

문제는 임금 상승이다.

기업들의 구직난이 심각해 임금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취업이 늘면서 활용가능한 유휴 노동자 수가 9월 18만3000명 감소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310만명 적은 규모다.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임금이 올라 9월 임금 상승률은 8월에 비해서는 0.6%, 1년 전보다는 4.6% 급등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미 경제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헌터는 "노동력 부족이 게속해서 임금 상승 압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고용동향이 겉보기에는 충격적이지만 속 내용은 민간 부문의 고용 개선을 나타내는 한편 가파른 임금 상승세를 보여줌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은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현재 월 1200억달러 수준인 채권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은 저조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탔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1.6%를 넘어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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