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하나?

윤재준 2021. 10.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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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당국에서 이번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을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며 날씨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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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의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 비축유 기지 모습.로이터뉴스1

올 겨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당국에서 이번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을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며 날씨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로부터 구성된 ‘OPEC+’는 현재 기존의 증산 규모를 동결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부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4·4분기 유가 전망에서 12월말까지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을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앞서 한파가 닥칠 경우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90만배럴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골드만삭스의 상품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델타 변이 코로나 타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공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글로벌 에너지 부족 사태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것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BoA도 올 겨울 한파 가능성 뿐만 아니라 최근의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공익사업업체들도 기름을 대신 사용하고 있어 원유 수요를 더 늘리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상황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유가의 고공 행진에 세계 경제에 추가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라며 마치 한 차례의 폭풍으로 인한 허리케인이 발생할 일촉즉발의 상황에 비유했다.

다행인 것은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도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JTD에너지서비스의 최고 전략가 존 드리스콜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극발 한파와 수송을 비롯한 원유 공급망 차질이 동시에 발생해야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에너지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올 겨울 석유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 가격도 날씨에 전적으로 달린 것으로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JTD의 드리스콜은 현재 아무도 이번 겨울이 온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불확실한 날씨와 기후변화에 에너지 상황이 앞으로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현재 각국이 할 수 있는 것은 한파가 닥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미 확보에 들어가고 있는 유럽과 중국으로 인해 최근의 천연가스 가격 급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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