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자들 워낙 잘 쳐서.." 국대 잠수함도 경계한 진격의 거인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10. 8. 2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롯데전 호투 비결로 공격적 투구를 꼽았다.

최원준은 경기 후 "계속 공격적으로 승부하다보니 결과가 좋아진다.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시고, 닷새를 쉬고 나갈 때 컨디션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준은 "전준우 선배가 득점권에 강한 걸 알고 있어서 어렵게 승부하고 손아섭 선배랑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몸쪽 깊게 던지려고 한 공이 몰려서 안타를 맞았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2회초 수비를 마치고 두산 박세혁과 최원준이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08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롯데전 호투 비결로 공격적 투구를 꼽았다. 최근 롯데의 기세를 알고 있었기에 이를 정면승부로 극복하려 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14-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서스펜디드 포함 롯데에 당한 2패를 설욕하며 시즌 62승 5무 58패를 기록했다. 롯데전 6연패도 끊어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최원준이었다. 후반기 1위 롯데 타선을 만나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챙긴 것. 투구수 86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를 차지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최고 구속 140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곁들여 5연승을 질주했다.

최원준은 경기 후 “계속 공격적으로 승부하다보니 결과가 좋아진다.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시고, 닷새를 쉬고 나갈 때 컨디션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준은 2일 삼성전 8이닝 무실점 이후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후반기 1위를 질주 중인 롯데를 만나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그는 “롯데 타자들이 워낙 잘 쳐서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박)세혁이 형이 리드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취점을 먼저 주는 바람에 타자 형들이 부담됐을 텐데 점수를 많이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수비와 타격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12승을 할 수 있다”고 동료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0-0이던 3회 2사 2, 3루서 전준우를 만나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순간이 그랬다. 감이 좋은 전준우를 어렵게 상대한 뒤 후속 손아섭을 상대하려 했지만 전준우에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최원준은 “전준우 선배가 득점권에 강한 걸 알고 있어서 어렵게 승부하고 손아섭 선배랑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몸쪽 깊게 던지려고 한 공이 몰려서 안타를 맞았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이후 체력 회복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5연승이란 기록에서 이미 완전한 회복을 알 수 있는 상황. 최원준은 “다녀온 직후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그걸 잘 넘기다보니 지금은 체력적으로 지장이 없다. 시즌 초반처럼 괜찮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0승을 넘어 12승까지 달성한 최원준. 그러나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승수는 없다. 팀이 이기면 그걸로 끝이다.

최원준은 “순위싸움이 치열해 내가 나갔을 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솔직히 개인 승리는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라며 “내가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