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4회→투구 지장 NO..'12승' 최원준 "미리 준비했어요" [MD코멘트]

2021. 10. 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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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4회말? 미리 준비했고, 크게 지장은 없었어요"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원준은 최근 분위기가 물오른 롯데 타선을 상대로 최고 140km 포심 패스트볼(33구)와 슬라이더(32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4구), 커브(7구)를 섞어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개인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지난 7일 지난 6월 27일 서스펜디드 경기와 시즌 15차전을 잇따라 내주며 중위권 경쟁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롯데와 최종전을 14-5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롯데 타자들이 워낙 잘 치고 있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세혁이 형이 리드를 잘해줬다"며 "전준우 선배가 득점권에 강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게 가기 위해서 몸 쪽을 깊게 던지려고 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를 맞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원준은 올해 도쿄올림픽에도 다녀왔고,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림픽 이후 많이 힘들었는데, 잘 견디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과 롯데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의 4회말을 겪었다. 양 팀 사령탑의 항의가 이어졌고, 4명의 심판진도 여러 차례 합의를 거치기도 했다. 최원준은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미리 5회 투구를 준비했다. 불펜에서 공을 계속 던졌고, 크게 지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12승의 공을 타선에 돌렸다. 그는 "선취점을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주게 되면서 타자들의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점수를 많이 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좋은 수비와 타격이 있었기 때문에 12승을 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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