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기억 안 난다"는 김웅.."허위 가능성" 주장까지

박유미 기자 2021. 10.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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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사주 의혹'의 당사자 김웅 의원이 오늘(8일) 입장을 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여전히 "기억 안난다"입니다. 조성은 씨의 통화에서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거다" 라는 내용이 복원까지 됐고, 통화 상대방인 조성은 씨도 "충분히 나왔던 대화 같다"고 했지만, 같은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거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조성은 씨와 통화내용 중에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최근 조씨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복원하면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그동안 김 의원은 "기억이 없다",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했는데 통화 녹취록이 있다면 확인할 방법이 생긴 겁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오늘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아가 허위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준 사람하고 통화를 했는데도 그 사람은 기억을 못 하는데, 받은 사람은 기억을 한다면 그것 자체도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이 크게 문제가 없고 맥락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사중인 내용이 흘러나온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공무상 비밀누설죄이자 피의사실 공표죄가 될 수도 있는 사안들입니다. 대장동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서 언론에 지금 흘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매우 낡은 정치 수법인 것이고요.]

제보자 조씨는 공수처에 녹취 파일을 공개해달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조성은/제보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전후 맥락은 맞습니까, 그러면? 보도된 내용들이.) 충분히 나왔던 대화 같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명백한 증거 앞에 기억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해명 역시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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