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민의힘 최재형·황교안 탈락..민주당 이재명 결선 직행?

YTN 2021. 10.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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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이제 4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은 모레 마무리가 됩니다. 여야의 최종 대선 후보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게 됩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대선 경선 레이스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통과. 그다음에 안상수,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탈락. 2차 컷오프 결과가 오늘 오전 발표됐는데 거의 예상했던 대로이기는 하죠. 아니예요?

[김성완]

예상 못했습니다. 예상이 빗나갔어요. 저는 황교안 후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당내에는 최소한 그래도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 인식을 가진 당원들이 일부는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4등 싸움은 결국 지지율 2%에서 한 4% 정도의 차이. 그 안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박빙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대목인 것 같아요.

저는 새로 가입했다고 하는 26만 5000명의 당원의 선택을 무시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 당원이 굉장히 큰 역할을 앞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되는데요. 왜냐하면 기존 당원이 28만 명인데 굉장히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연령대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현상 이후에 가입한 당원이 26만 5000명 정도 되는데 권리당원이 이 가운데 23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기존 당원하고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인원이 많은데 20~40대가 한 40%가 넘어요.

그러니까 이런 당원들이 볼 때 최근에 거의 마지막 토론회 때 뭐랄까요, 희화화되는 모습들이 나타났는데 사주 정치부터 시작해서 상대 후보 사진 찍고 망치를 갖고 나와서 얘기한다거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렇게 4강으로 가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그래도 토론회답게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입 당원 얘기를 하셨으니까 말인데 지금 윤석열, 홍준표. 홍준표, 윤석열. 두 후보가 아마 1위, 2위를 서로 나눴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내가 당원들을 새로 얼마나 데리고 들어왔는데 하면서 당원들 지지는 자기가 많이 가져갔을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그중에서 젊은 당원들은 다 나한테로 오지 않았을까 이러는데. 누가 이번에 승기를 잡았을 것 같습니까? 발표는 못하게 돼 있는 건데.

[김성완]

그러니까 발표되지도 않았고요. 온갖 설만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른바 정보지 형태로 많이 돌아다니고 저도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그걸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일단 기존의 여론조사 결과라는 게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여론조사도 반영됐고 그다음에 당심도 반영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가 70%고 당심이 30% 들어간 건데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결과로 보자면 홍준표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이건 우리가 기존에 여론조사가 댜다 발표됐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상당히 홍준표 후보가 많이 따라왔을 것 같거든요. 거기에서는 변별력이 잘 안 생겼을 것 같고요. 당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윤 후보 쪽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른바 윤석열 현상도 일부 있었기 때문에 그때 가입한 당원들의 지지도 일부 있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상당수 당원, 그러니까 고령층, 전통적 지지층을 갖고 있는 보수층 성향이 강한 당원은 아마 윤석열 후보를 조금 더 지지했을 가능성이 있겠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한쪽으로 확 쏠렸을 것 같지 않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왜냐하면 후보를 바라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아니면 지금 투표인단의 인식이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위기감이 강하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불안감이 강한 것 같아요.

각 후보를 바라볼 때 불안감들이 더 많은 상황이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새로운 측면도 있고 그리고 뚝심 있게 갈 것 같기도 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하고 싸웠다고 하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각 후보가 다 불안한 요인들을 갖고 있거든요.

어느 쪽 한 쪽으로 확 쏠릴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새로 가입한 당원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4강까지는 이런 구도 내에서 움직이겠지만 4강에서 진짜 1등을 누가 할 것이냐, 이건 앞으로 한 달 동안의 기간을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것도 한번 짚어봤으면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흔히 플랜B로 생각을 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상당히 정치 신입생치고는 엄청나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당에 입당을 했고 바로 정치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때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을 때입니다마는. 그리고 또 X파일이 확 등장해서 위기에 처해 있을 때인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때 막 치고 올라갔는데 어떻게 하다가 바로 몰락하고 말았을까 하는 것. 그다음에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도 좀 더 분발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김성완]

선거의 공학이라는 게 그래서 간단치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선거 공학의 핵심은 국민들의 심리를 어떻게 읽는 것이냐, 욕망을 어떻게 읽을 것이냐,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4강에 오르지 못한 후보들을 보면 최재형 후보 같은 경우 기대감은 굉장히 컸는데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막상 정치에 데뷔하고 난 다음에 잘 모릅니다, 그건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 관한 얘기라는 식의, 그때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안정감 있는 얘기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되고요.

캠프도 결국 해체하는 이런 모습을 보였잖아요. 리더십도 사실 부족한 측면이 많이 돋보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황교안 후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선거 얘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앞서 제가 전략적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도 뭔가의 기존 지지층하고 다른 새로운 결을 가진 지지층이 생겨나고 있는데 과거처럼 계속 극단적인 얘기만 해서는 먹히겠습니까? 안 먹힌다는 걸 이번에 명백하게 보여줬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앵커]

사실 그렇게 가면 본 경선에 올라가서도 또 부정투표 얘기를 또 꺼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죠.

[김성완]

뭐라고 할까요,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 보면 볼썽사납잖아요. 왜냐하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쪽에서는 사주 얘기 막 나오고 얘기하고.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 부정선거 얘기를 하고 또 다른 후보는 나와서 부동산 얘기만 내내 하다가 망치 들고 나와서 누구를 잡느냐 안 잡느냐. 정치가 희화화되는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지지층은 불안감도 가지고 불만도 상당 부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유승민 그다음에 원희룡이라는 후보, 두 후보를 포함해서 4명이란 말이죠. 그러면 뭔가 본격적인 정책 대결이라든가 멋진 토론들이 벌어질 거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는데 4파전 양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그런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당내 경선은 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겠지만 일반 국민들도 지켜보거든요. 그러니까 정책을 놓고 미래를 얘기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선거의 본질은 거기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래는 제대로 얘기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미래를 얘기하면서 그래도 정착 가지고 대결하는 모습들을 봤으면 좋겠다.

대결다운 대결을 봤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들을 갖고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원희룡 후보를 집어넣으면 최소한 그런 그림을 만들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들이 반영돼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으로 건너가보겠습니다. 모레 경선 결과가 발표가 되는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금 54.9%까지 가 있습니다. 바짝 어떻게든 쫓아가고 싶은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 쪽에서는 초조하기는 한데 남은 표수는 17만 표밖에 안 남았어요.

[김성완]

이걸 대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는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저는 더 강화되는 현상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이 민주당은 위기감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뭔가 가지고 있는데 뺏기는 것에 대한 그 상실감이 더 크겠습니까? 아니면 안 가지고 있는데 뺏어오는 것에 대한 이득이 더 크겠습니까? 상실감이 훨씬 더 큰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시 정권을 되돌려주거나 이전으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고 하는 위기감이 굉장히 큰 거예요.

그런 지지층을 갖고 있는 쪽에서 바라볼 때는 이재명 지지 쪽으로 조금 더 쏠릴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다 지지율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은 투표인단으로 굳이 말하면 당원이 50% 비율이 반영되잖아요, 본선에서는. 그런데 그 50%의 당원이라는 게 50만 명 정도 되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선거인단이 210만 명이에요. 국민 여론하고 거의 비슷하게 수렴해 나가는 현상들이 발생할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도 이재명 후보가 불안한 후보가 돼서 대장동 문제 때문에 흔들려서 이낙연 후보가 막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나면 비슷하게 수렴해서 들어가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투표인단은 더 지지세가 강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위기감이 더 크게 작동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어쨌거나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쪽에서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건 대장동 의혹밖에는 없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발언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중에서 설훈 의원의 발언은 구속된다고 치면 하고 가정법을 쓰기는 했습니다마는 상당히 여파가 큽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성호 /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설훈 구속 발언은) 그야말로 막연한 상상, 추측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인이 확실한 근거라고 한다면 이게 경선의 마지막 순간 아니겠습니까? 공개적으로 제시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고요.]

[김종민 /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설훈 구속 발언은) 조금 확대해석 되거나 좀 와전됐다고 생각이 들고….]

[김종민 /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하고 내통했다 또는 연관되어 있다, 이런 식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주려고 하는 전형적인 네거티브거든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앵커]

와전되고 확대됐다라고 하는데요. 글쎄요, 아무튼 워딩은 분명히 그랬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이미 유동규라고 하는 인물이 뇌물 또는 권력적인 잘못으로 인해서 구속됐으니까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이재명 후보 쪽을 계속 몰아가는데 이게 조금이라도 더 통할지, 아니면 반발만 더 커질지 어떨까요?

[김성완]

지금 3차 슈퍼위크의 선거인단 투표율이 70%가 넘어섰잖아요. 이전보다 많이 높아졌거든요. 이 얘기는 이낙연 후보 지지층도 결집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 지지층도 결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장동 의혹을 제기해서 과연 그 판세를 바꿀 수 있겠는가. 양쪽으로 결집하면 큰 차이가 없거든요. 더군다나 경기도가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투표인단은 아마 지지 성향이 이재명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저는 이낙연 후보 쪽의, 이낙연 캠프 쪽의 대응이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다 아쉬워요. 아마 지지자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몸집 불리고 세 불리기 한다고 해서 일단 친문 주류 세력을 다 품어 안으려고 하다 보니까 나중에 가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 연장의 프레임에 지금 휘말려가는 이런 모습들이 나타났고요.

네거티브 문제에 있어서도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 요구가 굉장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네거티브 문제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말이에요. 심지어는 친일 논란까지 나오기도 했었고요.

마지막에 대장동 문제 나왔을 때도 지난 시간에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초기에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 감싸면서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나중에 가서는 그래도 좀 불안하다,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해 줘라, 이렇게 나왔으면 훨씬 당원들이 이낙연 후보를 다른 방향으로 봤을 텐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대장동 얘기만 했다는 말이에요.

마지막에 구속 얘기까지 지금 하는 상황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민주당 투표인단이 그렇게 썩 호감을 가졌을 것 같진않습니다. 그런 부분 부분마다 고비 고비마다 대응을 잘못한 부분이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남은 건 원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인데요. 이렇게 해 버리고 나면 후보만 지금 안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지층도 원팀으로 섞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올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화학적 결합으로 끌어낼 것이냐. 이건 사실 이낙연 후보가 아마 장기적으로 정치를 계속한다고 하면 이낙연 후보도 깔끔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이재명 후보도 원팀을 진짜 만들어서 대선까지 진짜 갈 생각이 있다고 하면 나중에 본인의 손이 번쩍 들리는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어떻게 이낙연 후보를 잘 품을 것이냐. 이 부분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 고민은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또 하나 약간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청와대가 엄중히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다, 이 대장동 의혹사건. 이렇게 한 것을 가지고 나름대로 친문 세력의 결집. 또는 이재명 쪽으로 그게 건너 가느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 쪽를 계속 지지하느냐 이걸 가지고 서로 해석이 다른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꿈보다 해몽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질이나 성향상 이런 문제에 나서서 민주당 당내 경선에 뭔가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말할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에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왜 그러면 딴집 쳐다보는 듯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의 책임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지 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 불안한데, 이낙연 후보 쪽으로 뭔가 힘을 실어줘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런 입장을 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앵커]

일단 대장동 의혹에서 성남시가 애당초 설계를 하면서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데 있어서 미흡했다라고 하는 게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경기도가 여기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갖고 나왔어요.

청렴이행각서가 있었는데 청렴이행각서를 지키지 못했으니까 이건 회수할 수 있는 뭔가 조건이 된다라고 하면서 경기도에서 성남시한테 그걸 나름대로 공문으로 보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물론 강공 드라이브를 건 걸로 보이는데 이건 효과가 있을까요?

[김성완]

이것 자체만 가지고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이 나중에 가서 지금 결국은 굉장히 천문학적인 배당이익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분양을 통해서 얻은 이익도 많고요.

그러니까 이런 이른바 화쳔대유하고 화천대유 관계사라고 하는 천화동인 있는 사람들, 큰 배당이익을 가져갈 때 이걸 환수하는 문제가 지금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도한 이익을 가져갔을 때 환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 환수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금품이 오가거나 비위가 있을 경우에는 우리 나중에 가서 배당금 받은 거 다 되돌려서 내놓겠습니다, 이렇게 서약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건 나중에 가서 민사로 가거나 이렇게 할 때 아마 받을 수 있는,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이것 자체가 대장동 의혹을 일순간에 국면을 전환할 만한 그런 정도는 아닐 거라고 보고요. 최대한,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아마 국정감사장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이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아마 국민들도 그 장면을 주시하고 있을 거거든요. 아마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상공세가 예상될 때 그때 이재명 지사가 어떻게 잘 설명할 것이냐, 이게 대단히 중요한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때 잘 설명하면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재명 지사가 직접 돈을 취한다거나 아니면 비리가 있다거나 이런 부분이 나오지 않는 한 국민들이 생각하는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국감장에서 이 지사가 보이는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거기서 청렴서약서가 나름대로 하나의 카드로 쓸 수 있겠군요.

[김성완]

그렇죠. 원 땅 주인은 강제 수용되고 난 다음에 지금 손해를 봤다, 이렇게 하면서 여러 가지 소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법률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죠.

[앵커]

김성완 평론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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