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역세권 공공개발, 분양가 6억~7억대 될듯

유준호 2021. 10.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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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 예상금액 발표
연신내 등 2·4대책 사업지역
전용 85㎡ 이상 중대형 없어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역세권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3곳에 대한 추정 분양가와 주민 분담금 등을 공개했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과 방학역 인근, 도봉구 쌍문역 동측이 그 대상이다. LH가 제시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7억원대다. 각 사업지에서 전용 85㎡ 이상 공급 물량이 전혀 없어 중대형 아파트를 원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LH는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연신내역과 방학역 인근, 쌍문역 동측에 대해 온라인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를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8일 증산4구역에서 첫 번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LH는 역세권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두 번째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LH는 연신내역 인근에 조성되는 427가구에 대한 추정 분양가를 전용 59㎡ 기준 5억7712만원, 전용 84㎡ 기준 7억491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곳은 지난 3월 말 정부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발표됐다.

409가구가 조성되는 방학역 인근은 전용 84㎡ 기준 추정 분양가가 6억4163만원(전용 59㎡ 4억9789만원)으로 제시됐다. 방학역 인근은 지상 철도로 기존 상권과 연결이 단절되고 사업지 규모가 작아 민간 개발이 곤란한 용지였다. 쌍문역 동측 646가구에 대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6504만원(전용 59㎡ 5억1514만원)이다. 지난 3월 정부는 쌍문역을 가운데에 두고 서측(1151가구)과 동측으로 나눠 도심복합사업 역세권 후보지를 발표했다.

앞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증산4구역에 이어 이들 3곳 사업지에서도 전용 85㎡초과 중대형 공급 물량은 없었다. 그나마 주민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전용 84㎡)는 전체 1482가구(3개 사업지 합산) 중 630가구(42.5%)뿐이다. 최근 증산4구역에서도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없다는 데 주민 불만이 제기되자 정부와 LH가 급히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공급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대상인 3개 지구는 이르면 2026년 주민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며 "분양가와 공급 면적별 가구 수는 주민들에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추정치인 만큼 향후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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