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맞을 내년 보험시장 '파란불' 

김미리내 2021. 10.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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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위드 코로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물경제 회복 등으로 내년 보험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보험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8일 열린 보험연구원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온라인 세미나에서 "백신 접종 가속화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위드 코로나로 차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 대면채널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실물경제 회복과 금리 상승이 개인보험, 기업성보험 수요가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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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상화, 대면환경 개선, 금리상승..보험수요 확대 
코로나19 반사효과 소멸은 성장성·수요증가에 악영향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위드 코로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물경제 회복 등으로 내년 보험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보험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8일 열린 보험연구원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온라인 세미나에서 "백신 접종 가속화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위드 코로나로 차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 대면채널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실물경제 회복과 금리 상승이 개인보험, 기업성보험 수요가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0%(퇴직연금 제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의 경우 올해 98조8000억원(퇴직연금 제외)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100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올해 93조4000억원(퇴직연금 제외)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내년에도 4.4% 증가한 97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전망/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김 연구원은 특히 △민간소비 회복 △설비투자와 수출입의 완만한 증가 △건설투자 회복 본격화 △금리의 점진적 상승 등이 개인보험 수요를 확대하고 기업성보험의 성장 유지, 장기보험의 보험료 부담 완화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반사효과가 소멸하는데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는 개인 활동을 제약하며 교통량이나 의료이용이 줄면서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 손해율이 낮아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로 대면채널을 통한 영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증시활황에 따른 변액보험 성장과 준비금 부담 완화,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해 자동차보험이 성장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이 이뤄졌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반사효과가 소멸되면 예비적 저축 동기 약화와 유동성 증가세 둔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으로 보험 수요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 등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있다"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시장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제판분리 등 사업재조정과 디지털전환은 여전히 보험산업의 과제"라며 "여기에 저금리와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불균형 개선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소비자층이 등장하며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비롯해 ESG 경영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사가 여러 자회사를 가지게 해 다양한 조직 형태로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플랫폼 중심 디지털 생태계의 공정경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환경의 새로운 위험과 서비스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위험인수 역량을 강화하고 ESG기준에 부합하는 투자방향 재조정도 병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2022년 보험산업 4대 과제로 △시장혁신 △본업역량 강화 △소비자 신뢰 △ESG경영을 제시하고 금융당국의 시장규율 확립과 판매자의 책임을 무겁게 하는 방향으로 시장자율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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