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농구야" 9일 프로농구 시작..개막시리즈 관전포인트는?

조홍민 선임기자 2021. 10.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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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지난달 30일 열린 2020~21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L 제공


2021~22시즌 프로농구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열리는 개막 시리즈는 안양 경기 외에 고양 오리온-서울 SK전, 울산 현대모비스-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등 2경기가 예정돼 있다.

눈길을 끄는 매치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KGC와 KCC의 대결이다. 당시에는 시즌 막판 가세한 제러드 설린저의 돌풍을 앞세운 KGC가 플레이오프 ‘10경기 전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팀들의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KGC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재도가 창원 LG로 떠났고, 팀의 베테랑이자 주축인 오세근과 양희종의 부상으로 힘든 리그 초반을 넘겨야 한다. KCC 역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창영과 유현준, 송교창 등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100% 전력을 가동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리온과 SK의 경기는 ‘인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이 경기는 전희철 SK 감독의 사령탑 공식 데뷔전이다. 그런데 상대가 공교롭게도 1997년 전 감독이 처음 프로 유니폼을 입은 오리온(당시는 대구 동양)이다. 전 감독은 당시 김병철, 김승현,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2001~02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 전 FA 자격을 얻어 오리온에서 SK로 팀을 옮긴 허일영도 이적 후 ‘친정팀’을 맞아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가스공사는 헌대모비스와 경기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전자랜드를 인수해 재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열리는 대구 홈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 ‘천적’ 현대모비스와 만난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신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에 6전 전패를 당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징크스를 떨쳐버릴지 관심이다.

한편 정규리그는 10개 구단이 팀당 54경기, 총 6라운드 270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6개 팀이 올라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는 ‘농구영신’ 매치는 12월 31일 오후 10시 안양체육관에서 KGC-원주 DB전으로 펼쳐진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6일 열린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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