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항만 대란에 기름 유출까지 물류 비상

정혜경 기자 2021. 10. 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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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항만 물류 대란으로 연말 대목을 앞둔 대형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수입 화물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롱비치 항만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유통업체들이 화물선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겟돈'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연말 대목을 앞둔 미국의 수입 화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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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항만 물류 대란으로 연말 대목을 앞둔 대형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수입 화물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롱비치 항만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유통업체들이 화물선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겟돈'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컨테이너겟돈은 컨테이너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LA와 롱비치 항 앞바다에는 현재 수십억 달러어치 수입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60여 척이 짐을 내리지 못한 채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연말 대목을 앞둔 미국의 수입 화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몇 주 전 시작된 항만 대란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최악일 때는 화물선이 71척까지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화물선에 실린 컨테이너는 50만 개 정도로 추정되며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이 실렸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겹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 인근 해상 석유 시추 시설에서 뻗어 나온 해저 송유관이 파손돼 54만 L의 원유가 쏟아지면서 앞바다는 기름투성이가 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해경 당국의 초기 보고서에서는 입항 대기 중이던 독일 화물선의 닻이 송유관에 걸리면서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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