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 원탑 아이유 초대하고파" 양동근 '뉴논스톱' 후 19년만 시트콤 도전 통할까[종합]

황혜진 2021. 10. 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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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19년 만에 시트콤에 도전한다.

10월 8일 오전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Mnet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 방송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우리 PD와 가수 양동근, 카더가든, 뱃사공, 임플란티드 키드, 오메가 사피엔, 배우 김희정, 가수 유키카, 그룹 SF9 멤버 주호가 참석했다.

22일 최초 공개되는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는 과열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래퍼들은 시트콤 장르 속 힙합계 인물들로 구성된 '닥터 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들을 나눈다.

조우리 PD는 전작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킹덤'에 이어 OTT에서 힙합 시트콤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다. 초기 기획은 달랐다. 새로운 방식으로 힙합신의 문화와 다른 이야기, '쇼미더머니'가 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 어떤 포맷이 좋을까 생각하다 시트콤이라는 형식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프로그램 내 닥터 양 멘탈케어센터의 양 선생 역할을 맡는다. 래퍼 임플란티드 키드는 "이 병원에 왔으면 하는 래퍼가 있나"라고 물었고, 양동근은 "매드클라운이 꼭 병원에 한 번 방문했으면 좋겠다. 안 본 지 정말 오래됐다"고 답했다.

양동근의 시트콤 출연은 2002년 종영한 MBC '뉴논스톱' 이후 19년 만이다. 양동근은 "감회가 정말 새롭고 기가 막혔다. 시트콤이라는 게 사라진 지 오래인데 시트콤 부활에 내가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힙합 메디컬 시트콤, 전 세계에 없던 것을 CJ ENM이 처음 시도하는 게 대박이고 기가 막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래퍼 마미손의 배우 데뷔작이라는 점도 관심사다. 마미손은 래퍼 매드클라운이 최근 선보인 부캐릭터 래퍼 이름이다. 양동근은 "굉장히 재능 있는 래퍼인데 자아가 왔다 갔다 한다. 매드클라운이 우리 병원에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미손은 극 중 멘탈케어센터 전문의를 연기한다. 마미손은 사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배우로서 데뷔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평소 존경하는 양동근 선배님처럼 훌륭한 배우와 연기를 같이 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큰 영광"이라고 연기 첫 도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배우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정말 열심히 달려가겠다. '이머전시'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배우들의 조합과 케미스트리 볼 수 있을 거다. 앞으로 기대 많이 해 달라. 앞으로 대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내 경쟁 상대는 조현철 배우"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트콤의 구심점 역할은 오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김희정이 맡는다. 김희정은 2000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꼭지', 2002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 등에 출연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김희정은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다. 9살 때 '꼭지'에 출연했고 '매직키드 마수리'에도 출연했다"며 힙합 시트콤이라는 신선한 포맷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새로운 포맷이지만 늘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돼 좋고 첫 촬영을 하고 나서 너무 많이 웃었다. 웃음을 참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정말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우리 PD는 게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 "일단 초반에는 프로그램이 안 알려진 상태라 실제로 병원 콘셉트에 맞는, 상담할 거리가 있을 것 같은 래퍼 분들을 취재해 라인업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네임드 래퍼들을 섭외했다. 병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해보고 싶다고 문의를 줬다.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갖고 있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래퍼 분들이 오셔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온 김에 재밌는 상황에서 웃고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향후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빈지노 씨도 와줬으면 좋겠고 이센스 씨도 왔으면 좋겠다. 국힙 원탑 아이유 씨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더가든은 "난 정상수 씨도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힙합하는 사람들, 래퍼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하는 편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인식을 가진 적도 있는데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쇼미더머니'가 담지 못하는, 차트가 담지 못하는 래퍼들의 삶의 양식이 있다. 사람들이 그걸 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독특한 외향, 트러블메이커, 불의의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편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이어 "사실 힙합이 많이 대중화됐다고 하지만 난 여전히 마니아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걸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재밌게 담아내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기며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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