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임원 70% 도로공사 출신 '낙하산'

김서연 2021. 10.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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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임원의 70% 이상이 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죈 자회사가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의 '자리 나눠먹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임원을 포함한 3급 이상 직원 69명 중 53명(76.8%)이 한국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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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임원의 70% 이상이 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죈 자회사가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의 '자리 나눠먹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임원을 포함한 3급 이상 직원 69명 중 53명(76.8%)이 한국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서비스 지역영업센터장 자리에는 도로공사에서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다수 배치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총 10개 지역영업센터장은 도로공사 출신이다. 이 중 8명은 지난해 1월6일 도로공사를 퇴직한 후 다음날인 7일 도로공사서비스 센터장 자리에 취임했다.

이들은 모두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퇴직을 앞둔 인력이 도로공사보다 정년이 1년 더 긴 도로공사서비스로 이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홍 의원은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자회사를 운영 안정화 목적으로 포장해 도로공사 일부 임직원의 노후자금 마련용으로 악용하는 것은 큰 문제"며 "국토교통부는 산하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기능 조정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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