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서비스 상급직 77%가 도공 출신.."자리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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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상급직 70% 이상이 한국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죈 자회사가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의 '자리 나눠먹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임원을 포함한 3급 이상 직원 69명 중 53명(76.8%)이 한국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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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9곳 센터장은 퇴직 앞둔 전적 직원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상급직 70% 이상이 한국도로공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죈 자회사가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의 ‘자리 나눠먹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로공사서비스 지역영업센터장 자리에는 도로공사에서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다수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비롯해 총 10개 지역영업센터장에 도로공사 출신 직원이 자리해 있는데, 이 중 8명은 지난해 1월6일 도로공사를 퇴직한 후 다음날인 7일 도로공사서비스 센터장 자리에 취임했다. 이들은 모두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을 앞둔 인력이 도로공사보다 정년이 1년 더 긴 도로공사서비스로 이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서비스 설립 취지에도 어긋나는 문제라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도로공사서비스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내세우면서 도로공사 자회사로 출범했다. 이때 지역 요금소별 파견업체에 소속돼 근무해오던 요금 수납원 5000여명이 도로공사서비스 정규직 소속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들은 여전히 도로공사와 다른 호봉·상여금 체계 등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농성을 이어오곤 했다
홍기원 의원은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자회사를 운영 안정화 목적으로 포장해 도로공사 일부 임직원의 노후자금 마련용으로 악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서비스는 설립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일부 도로공사 직원에 대해 사내공모 방식을 거쳐 조기퇴직 형식으로 도로공사서비스 업무를 맡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홍 의원은 “출자회사 낙하산은 방만경영과 모기업 자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산하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기능조정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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