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김웅과의 통화, 원본 공개해달라"..공수처 고심

배준우 기자 2021. 10. 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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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수처가 복원한 자신과 김웅 의원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해달라고 공수처에 요구했습니다.

공수처가 복구한 통화 녹음파일 2개엔 지난해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기 전후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조 씨는 이 통화 녹음파일 원본을 공개해달라며 공수처에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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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수처가 복원한 자신과 김웅 의원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해달라고 공수처에 요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눈 상세한 통화 내용이 드러날 경우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복구한 통화 녹음파일 2개엔 지난해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기 전후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고발장은 저희가 작성했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대검에 접수되면 잘 처리해달라고 이야기하겠다'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김 의원이 단순히 고발장을 전달한 역할을 넘어 고발 사주에 핵심 역할을 한 정황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조 씨는 이 통화 녹음파일 원본을 공개해달라며 공수처에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공수처는 통화 녹음파일 공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가 통화 당사자인 만큼 내용 확인이 필요한 절차지만, 통화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면 수사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도로 조 씨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겨 해당 통화 내용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참고인 신분이던 김 의원을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김 의원이 말한 '저희'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를 비롯해 실제로 검찰과 모의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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