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맛집은 덴마크 '노마'.. 한국 '밍글스' 62위

신아형 기자 2021. 10.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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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올해의 1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가 선정됐다.

매년 음식 비평가, 요리사 등 1000여 명의 전문 평가단이 심사해 발표하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맛집 평가 중 하나다.

한국 식당은 50대 명단에 들지는 못했지만 추가로 선정된 '월드 10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밍글스가 6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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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맛-건강 동시 추구 북유럽 전통 이어
덴마크의 ‘노마’가 선보인 요리. 미슐랭 가이드 트위터 캡처
‘미식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올해의 1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가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식퓨전 레스토랑 ‘밍글스’가 62위에 올랐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마는 5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호명됐다. 매년 음식 비평가, 요리사 등 1000여 명의 전문 평가단이 심사해 발표하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맛집 평가 중 하나다.

노마는 현재 주방장을 맡고 있는 레네 레제피 셰프가 2003년 개업했다. 레제피는 덴마크, 스웨덴 출신의 젊은 북유럽 셰프 10명과 함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노르딕 퀴진’의 장점을 살리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북유럽을 의미하는 ‘노르디스크(nordisk)’와 음식이라는 뜻의 ‘마드(mad)’에서 이름을 딴 이 레스토랑은 지역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메뉴로 유명하다. 주최 측은 노마 선정 이유에 대해 “현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식당으로 음식 연구와 식재료 엄선 능력, 요리 개발 등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위는 코펜하겐의 ‘제라늄’이 차지했으며 스페인의 ‘아사도르 에체바리’, 페루 리마의 ‘센트럴’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의 ‘오데트’가 8위, 홍콩의 ‘더 체어맨’이 10위에 올랐다. 한국 식당은 50대 명단에 들지는 못했지만 추가로 선정된 ‘월드 10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밍글스가 62위를 차지했다. 밍글스는 ‘미슐랭 가이드 2021’에서 2스타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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