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리말 오·남용 사례 많아.. 맞춤법·언어 습관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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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한글날이다.
575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에서 고쳐지지 않는 어색한 사용례를 돌아본다.
맞춤법뿐 아니라 우리의 언어습관도 챙겨보자.
'너무'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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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한글날이다. 575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에서 고쳐지지 않는 어색한 사용례를 돌아본다. 피동을 겹쳐 쓰는 것이다. 피동의 뜻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으나 무의미하게 피동을 겹쳐 쓰는 것이다. 영어나 일본어의 영향을 받아 이처럼 이중피동이 남발되고 전체적으로 피동형 문장도 늘어났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모여진 성금은 불우이웃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질 것으로 보여진다”에서 ‘모여진’ ‘쓰여질’ ‘보여진다’ 모두 불필요한 이중피동이다.
맞춤법뿐 아니라 우리의 언어습관도 챙겨보자. ‘너무’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너무’라는 부사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라고 정의한다. 종전에는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했으나 지금은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럼에도 ‘정말’이나 ‘매우’ 등과 섞어 사용했다면 말맛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싶었다.
“좋은 것 같아요”는 어떤가. “오랜만에 산에 왔는데 단풍이 참 고운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등처럼 “같아요”를 붙인다. ‘같아요’를 남용하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매사 불확실하게 보여 듣는 사람도 기운이 빠진다. 언어는 영혼의 무늬이다.
노청한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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