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8시 52명 확진..종교모임·고교생 관련 감염 지속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2명이 더 나왔다.

개천절 연휴 때 이뤄진 종교모임, 고교생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연쇄감염이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확진자는 청주 33명, 충주 8명, 제천·음성 5명, 진천 1명이다.

이들 중 44명은 가족·지인·직장 등을 통한 'n차 감염'이고, 나머지 8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외국인은 15명이다.

청주에서는 외국인 14명이 확진됐는데, 증상 발현 등으로 검사한 2명을 제외한 12명이 종교모임 관련 사례이다. 이 모임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 지역의 한 목회자 양성시설에서는 목사·교인 4명, 이들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고교생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가족 2명을 포함해 19명으로 늘었다.

확진 학생의 부모 1명이 괴산군 공무원이어서 그가 근무하는 면사무소가 일시 폐쇄됐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 18명도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주의 한 소방서 직원 1명도 확진돼 동료 직원 26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북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는 6천739명이다.

오후 4시 기준 백신 접종자는 126만9천827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7천238건 접수됐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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