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범수 등장하자 아수라장..유리 깨지고 고성 오가고

송화연 기자,김근욱 기자 2021. 10.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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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을 찾은 가운데, 대기중인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와의 마찰로 본관 입구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김 의장을 만날 수 있겠냐"며 "카카오는 기사와는 상생하면서 정작 대리운전업체 점주들과는 상생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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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카카오, 기사와만 상생..콜업체 살려달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김근욱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국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을 찾은 가운데, 대기중인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와의 마찰로 본관 입구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5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대해 집중 포화를 맞은 김 의장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와 관련한 증인으로 산자중기위 국감에서 섰다.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는 상복을 입은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관계자들이 '골목 대리운전 사망'이라는 푯말을 들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철수를 요구했다.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선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관계자 © 뉴스1 송화연 기자

연합회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김 의장을 만날 수 있겠냐"며 "카카오는 기사와는 상생하면서 정작 대리운전업체 점주들과는 상생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내 정치색을 드러내는 행위는 금지됐다'는 국회 보안팀의 요구로 제지를 당한 연합회 관계자들은 상복을 벗었고, 오후 3시20분쯤 김 의장이 국회 본관에 얼굴을 드러내자 "대리운전을 죽일 거냐"라고 소리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연합회 관계자와 보안팀 관계자, 카카오 관계자가 뒤엉켜 유리 액자로 된 푯말이 깨지는 일도 있었다.

국회 본관 내에서도 한 차례 마찰이 일었다. 김 의장에게 질의하고자 대기하던 기자들과 카카오 직원 간의 몸 다툼 과정에서 "기자의 질문을 왜 막냐"고 고성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장내 일시적인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했던 전화(콜) 대리업체 2곳(업체명 비공개)의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가 향후 추가적인 대리운전업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카카오T' 대리 플랫폼에 이어 지난 7월 대리운전업계 1위 1577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콜' 대리운전 시장까지 진입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렸다.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1577 외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의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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