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스럽다"..조유리, 아이즈원 응원 받고 '다재다능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 [종합]

이승훈 2021. 10.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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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발걸음을 뗀 가운데, '유리다운' 매력으로 K팝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조유리는 오늘(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첫 번째 싱글앨범 'GLAS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조유리는 "앨범 준비할 때 굉장히 떨었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까 아이러니하게 덤덤하다. 좋은 의미로서 적당한 긴장감과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유리는 "이번 앨범을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혼자 활동하다보니까 '준비한 걸 모두 보여드리자'라는 각오로 더 열심히 했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GLASSY'는 조유리가 그룹 아이즈원(IZ*ONE) 메인 보컬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 처음 선보이는 신보로 'GLASS'에 접미사 'y'를 더해 '유리다운'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아이즈원으로 글로벌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쌓아올린 실력과 한층 폭 넓어진 음악적 개성을 토대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 

동명의 타이틀곡 'GLASSY'는 발랄한 멜로디와 조유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왜곡 없이 나 자신을 투명하게 내비치며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녹여냈다. 특히 'GLASSY'는 아이유, 화사, 청하 등 솔로 여자 가수들과 작업해온 히트메이커 박우상 PD와 인기 작사가 황유빈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그룹 레드벨벳의 안무 디렉터로 잘 알려진 국내 유명 안무팀 '스위치'의 최선희 단장이 퍼포먼스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조유리는 "솔로로서 처음 보여드리는 앨범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어떤 모습을 담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작곡가님과 아주 많은 회의를 한 후 곡이 탄생했다"며 첫 솔로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한 조유리는 신곡 'GLASSY' 킬링 포인트와 포인트 안무에 대해 "곡 후렴 부분에 '라라라라' 파트가 있다. 이 안무를 처음 보고 선생님께 막춤 같다고 했었다. 챌린지 구간이 되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조유리는 새 앨범 'GLASSY' 수록곡도 소개했다. 조유리는 "'Express Moon (익스프레스 문)'은 혼자라면 낯설고 외로울 수 있는 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된다는 곡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팬분들이니까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녹음했던 것 같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특히 조유리는 SG워너비 이석훈과 함께 부른 듀엣곡 '가을 상자'로 글로벌 팬들에게 귀호강을 안기기도. 조유리는 "이석훈과 듀엣한다는 사실을 회사를 통해 전달받았는데 내적 환호를 질렀던 것 같다. 평소에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셔서 같은 한 곡을 부른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었다. 꿈만 같았다"면서 "노래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이 앨범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그때 해주셨던 칭찬이 떠올라서 동기부여가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좋은 곡으로 이석훈 선배님과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 선배님과 노래를 하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았다. 녹음할 때도 엄청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결과물이 더 잘나온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앞서 조유리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룹 아이즈원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면서 독보적인 음색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유리가 생각했을 때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조유리는 "한 곡을 온전히 내 에너지로 채워야한다는 점이 어려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곡에 내 목소리를 어떻게 녹여낼까 하는 생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조유리는 아이즈원 멤버들 없이 홀로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한 곡을 혼자 채워야하다보니까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준비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아이즈원 멤버들의 응원과 조언도 이어졌다. 조유리는 "우리 멤버들은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고 있다. '가을 상자' 곡이 발매됐을 때도 SNS로 홍보도 해주고 단톡방에서 다 노래 좋다고 응원해줬다. 오늘도 엄청 응원해줘서 힘을 받고 왔다"면서 "아이즈원 활동은 인간 조유리, 가수 조유리에게도 너무 값진 경험이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이즈원 활동으로 인해서 더 많은 노래를 부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조유리는 새 앨범 'GLASSY' 선주문량이 5만장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유리는 "모두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도전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데 팬분들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유리는 "유리가 있는 그대로를 투명하게 다 보여주는 것처럼 나도 어떤 콘셉트를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유리다운' 매력은 '성장'으로 정의하고 싶다"면서 "장르나 컨셉에 구애받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바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 기억에 남는 무대와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는 '유리스럽다'는 말이라고. 조유리는 "'유리 진짜 다재다능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본보기로 삼는 선배 솔로 아티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모든 선배님들을 존경한다. 요즘 권진아, 백예린 선배님 곡 너무 자주 듣고 너무너무 좋아한다. 존경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조유리는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앨범 'GLASSY'를 발매한다.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유니버스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seunghun@osen.co.kr

[사진] 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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