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청소년 69%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 있다"
[경향신문]
만 12~17세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부모 중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하겠다는 비율도 72.2%에 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6월29일~7월8일 실시한‘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2914명, 학부모 34만1326명이 참여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12~17세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감염시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가 높다고 인식했다.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학생 5.2%, 학부모 6.7% 뿐이었다. 반면 코로나19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비율은 학생 69.1%, 학부모 67.4%로 높았다. 학생 50.9%, 학부모 57.6%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학생 69.1%는 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드시 접종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20.2%,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48.9%였다.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와 ‘절대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3.1%, 4.0%였다. 학부모 72.2%는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부모 15.4%는 권유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6~17세(2004년~2005년생) 청소년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33.2%다. 대상자 90만명 중 30만명이 참여했다. 16~17세 예약은 10월29일까지, 접종기간은 10월18일~11월13일이다. 12~15세(2006~2009년생) 예약기간은 10월18일~11월12일, 접종기간은 11월1일~27일이다. 모두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특히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청소년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실 “김 여사, 다음 순방 동행 않기로”…이후 동행 여부는 그때 가서 결정
- 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김건희에게 대통령실 이전 조언 정황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유승민 “역시 ‘상남자’···사과·쇄신 기대했는데 ‘자기 여자’ 비호 바빴다”
- [제주 어선침몰]생존자 “그물 들어올리다 배가 순식간에 넘어갔다”
- [트럼프 2기] 한국의 ‘4B’ 운동이 뭐기에···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관심 급증
- ‘프로포폴 불법 투여’ 강남 병원장 검찰 송치···아내도 ‘중독 사망’
- 서울대 외벽 탄 ‘장발장’···그는 12년간 세상에 없는 사람이었다
-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교통정보 미리 확인하세요”
- 조훈현·이창호도 나섰지만···‘세계 유일’ 바둑학과 폐지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