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TV조선, 임영웅·김희재에게도 예외 없었다 [TV공감]

황서연 기자 2021. 10. 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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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이 임영웅 김희재의 흔적을 방송에서 지웠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김희재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6일 밤 방송한 '뽕숭아학당' 69회에서 임영웅 김희재의 모습이 사라졌다.

실제로 임영웅 김희재가 출연하지 않은 방송분이 전파를 탄 뒤인 7일 오전, TV조선 관계자는 본지에 "임영웅 김희재는 하차하지 않았다"라는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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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뽕숭아학당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뽕숭아학당'이 임영웅 김희재의 흔적을 방송에서 지웠다. 하차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지 오래지만 이에 대해 언급조차 없이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진 것. TV조선의 '모르쇠 대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시청자들의 황당함은 더욱 크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김희재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TV조선은 이를 부인했고,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6일 밤 방송한 '뽕숭아학당' 69회에서 임영웅 김희재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날 방송은 정동원의 체험학습을 위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출연진의 모습으로 채워졌으나 두 사람은 등장하지 않았고, 출연진 또한 두 사람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흔적도 없이 두 명의 출연진이 증발한 것.

본지 취재에 따르면 임영웅 김희재는 '뽕숭아학당' 녹화에서 이미 빠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여전히 모르쇠다. 실제로 임영웅 김희재가 출연하지 않은 방송분이 전파를 탄 뒤인 7일 오전, TV조선 관계자는 본지에 "임영웅 김희재는 하차하지 않았다"라는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했다.

TV조선의 이러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스터트롯' 톱6와 TV조선 간의 전속계약 만료가 다가오던 시점인 지난 8월, '사랑의 콜센타' 종영 단독 보도가 수 차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모든 문의에 "사실 무근"이라고만 응대하던 TV조선은 갑자기 '사랑의 콜센타' 시즌 종영을 알리며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올해 초 '아내의 맛'도 같은 수순을 겪었다. 출연자 함소원 에피소드와 관련해 조작 방송이 논란이 됐고, 함소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하차한 지 몇 주 만에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마치 야반도주를 하듯 갑작스레 폐지를 결정하는 바람에 출연진이 마지막 녹화장에서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었다. TV조선은 이후 두 달 반 만에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라는 새 예능을 내놨다. 기존 '아내의 맛' 패널이 동일하게 출연하며, 부부를 섭외해 이들의 일상을 엿보는 구성까지 '아내의 맛과 뭐 하나 다를 게 없었다. 소위 '택갈이'를 한 셈이다.

지난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뽕숭아학당'을 함께 일궈온 임영웅 김희재는 결국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 번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떠났다. 시청률은 6.7%(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사상 역대 최저 수치가 나왔다. 프로그램에 헌신한 출연자에게도, 이들에게 애정을 쏟았던 시청자에게도 참으로 예의가 없는 처사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김희재 | 뽕숭아학당 |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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