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2월부터 얀센 접종자 포함 일반국민 부스터샷 실시"
[경향신문]
최근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의 부스터 샷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7일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은 12월부터 기존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하며 이에 맞춰 추가 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국외 사례 및 접종 기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가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등 세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FDA에 자사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얀센 측은 임상시험 결과 시험 대상에게 첫 접종 후 56일이 경과하고 나서 부스터샷을 놓은 결과 94%의 코로나19 예방효과, 100%의 중증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게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FDA는 65세 이상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모더나 사 역시 지난달 자사 백신의 부스터샷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지난 6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다.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성 백혈병 등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11월까지 고위험군 등의 부스터샷 접종이 완료된 후 일반 국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확대될 때 함께 맞게 된다.
고위험군 등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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