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120개 빌려 성매매..성매수男 1만명 조사 예정

류원혜 기자 입력 2021. 10.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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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오피스텔 120여곳을 빌려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 A씨(30대)와 중간책(40대), 지역관리자(40대)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성매수남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김해 장유동의 오피스텔 6곳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온 지역 관리자 B씨를 검거했고 현장에서 현금 1000만원과 영업장부, PC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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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서 오피스텔 120여곳을 빌려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각 지역에 관리자를 두고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성매매에 동원했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 A씨(30대)와 중간책(40대), 지역관리자(40대)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성매수남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남·부산·경기·충청 등 전국 23개 시·군에서 오피스텔 120여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김해 장유동의 오피스텔 6곳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온 지역 관리자 B씨를 검거했고 현장에서 현금 1000만원과 영업장부, PC 등을 압수했다. 당시 오피스텔 계약에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공범(40대)과 성매수남 2명도 적발됐다. 이곳에 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6명은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이 인계돼 강제추방됐다.

총책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귀가하던 중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지역명이 적힌 띠를 두른 현금다발 1500여만원을 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포폰 12대, 노트북 등 성매매 영업에 사용된 증거들도 나왔다.

A씨 등은 해외에 서버를 둔 '○○달리기', '△△비비기' 등 사이트를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했다. 사이트에서는 동남아 외국인 여성 프로필과 함께 성매매를 코스별 가격 8만~29만원으로 안내했다.

외국인 여성들은 속칭 '에이전시'라고 불리는 공급책을 통해 입국한 뒤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20대 동남아 여성이었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A씨 등이 약 2년간 성매매 범죄로 10억1000여만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지역 관리자들이 일부 금액을 떼고 남긴 이익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알선한 성매매 건수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에서 거래된 1만여건의 기록이 담긴 노트북과 영업장부 등을 확보해 성매수남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관련 전력이 있는 총책이 성매매 사이트 광고 등을 해오다가 전국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며 "은닉재산을 확인하고, 단속이 되지 않은 성매매 영업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간책과 지역 관리자, 오피스텔 명의 대여자 등 일부는 이미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다른 지역 관리자와 외국 여성 공급책, 성매수남 3명 등은 수사 중에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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