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린버크, 아토피피부염·강직척추염·건선관절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

박효순 기자 2021. 10.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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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애브비의 1일 1회 경구용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피부염, 강직척추염 및 건선관절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이번 승인은 각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근거로 이루어졌다”면서 “한국의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을 거듭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긁힘으로 피부가 갈라지거나 비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린버크는 전신 요법 대상인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강직척추염은 주로 척추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통증, 운동성 제한 및 구조적 손상으로 환자를 쇠약하게 만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린버크는 1일 1회의 15㎎용법 용량으로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활동성 강직척추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 치료 경험이 없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의 임상 시험에서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건선관절염은 피부와 관절을 포함한 여러 신체 부위에서 특징적인 징후가 나타나는 이종 및 전신성 염증성 질환으로, 건선관절염 발병 시 환자의 면역체계는 건선, 통증, 피로, 관절 경직 등을 동반한 피부 병변 관련 염증을 유발한다. 린버크는 1일 1회의 15㎎용법 용량으로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관절염의 치료제 승인받았다. 단독투여 또는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 투여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태환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시 침범된 뼈가 손상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린버크는 한국에서 2020년 6월 4일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2020년 11월 1일부로 동 적응증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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