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대규모 국가 기증에도 국보 최다소유 개인은 故이건희 회장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10.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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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지난 4월 '인왕제색도' 등 국보 4점을 비롯해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지만 여전히 고인 명의로 국보 11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한 국보 12건을 포함하면 고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국보만 23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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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4점 등 소장품 1만1023건 국가 기증했지만 여전히 최다 소유자
삼성문화재단 12건 故이건희 11건, 전영우·전인건·전인석 10건 순
소유자별 국보 사유 현황©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故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지난 4월 '인왕제색도' 등 국보 4점을 비롯해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지만 여전히 고인 명의로 국보 11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한 국보 12건을 포함하면 고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국보만 23점에 해당한다. 문화를 존중하고 아낀 고인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입수해 7일 공개한 '소유자별 국보 사유 현황'에 따르면 국보 166점을 개인과 단체 등이 소유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국보 제218호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를 비롯해 12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Δ이건희 11점 Δ전영우·전인건·전인석 10건 Δ성보문화재단 8건 Δ불국사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창현의원실 관계자는 "고 이건희 회장의 명의로 소유자가 표기된 국보는 별세 이후 유족이 관리하겠지만 아직 소유자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단체가 소유한 주요 문화재는 총 2551점이다. 국보 166점을 비롯해 Δ보물 1420점 Δ국가등록문화재 540점 Δ국가민속문화재 233건 Δ명승 9곳 Δ사적 94곳 Δ천연기념물 89개 등이다.

윤창현 의원은 기증·기부의 뜻을 살리기 위해 상설전시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건희 컬렉션은 기증·기부의 문화적 토대를 넓히는 귀중한 계기를 제공했다"며 "기증 문화재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기증자를 기리는 상설전시관 혹은 상설전시실이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DB 신웅수 기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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