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영 "과거 갑상선암, 날 더 돌볼 수 있게 된 계기 됐죠" [N인터뷰]②

안태현 기자 2021. 10.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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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해영에게 2021년 상반기는 분주한 시기였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TV조선(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속에서는 지수희 역을, 지난 3월부터 10월1일까지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오민희 역을 맡으며 활약을 펼친 것.

"쉴 때 오히려 바쁘다"라는 윤해영은 최근 뉴스1과의 만남을 가지며 '결혼작사 이혼작곡2'와 '속아도 꿈결'을 마친 소회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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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빨리 구해야겠다고 생각..지금 고3 엄마"
배우 윤해영/ 사진제공=TV조선(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윤해영에게 2021년 상반기는 분주한 시기였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TV조선(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속에서는 지수희 역을, 지난 3월부터 10월1일까지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오민희 역을 맡으며 활약을 펼친 것. 두 캐릭터 모두 상반된 매력의 인물들이었기에 윤해영은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두 작품 출연 후 윤해영은 차기작을 준비하며 잠깐 고등학생 3학년 수험생의 엄마로 돌아갔다. "쉴 때 오히려 바쁘다"라는 윤해영은 최근 뉴스1과의 만남을 가지며 '결혼작사 이혼작곡2'와 '속아도 꿈결'을 마친 소회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윤해영은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가진 배우로 나이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하며, 배우로서의 전환기에 접어든 현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또한 과거 투병으로 인해 변하게 된 일상과, 여전히 연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배우 윤해영/ 사진제공=TV조선(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속아도 꿈결'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사연이 모두 중점적으로 그려졌는데.

▶배우들이 다 '작가님이 나를 좋아하나보다' 이런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다. 저도 처음에는 오민희가 참 철이 업성서 어떡가나 걱정한 부분이 있는데 작가님이 그 캐릭터를 다듬어주고 애정을 가지시면서 지속적으로 놓지 않고 가신 것에 대해서 '잘 챙겨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극 중 아들 삼형제와 며느리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아이들까지 다 놓치는 것 없이 사연들이 끝까지 잘 마무리 짓고 끝냈다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을 다 챙겼구나 생각했다. 그레서 더 여운이 남고 애정도 많이 가는 드라마였다. 배우들도 워낙에 따뜻한 드라마니깐 좋아했다. 또 역할들이 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배우 모두에게 가장 맞는 옷을 입혀 주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KBS는 분장실도 같이 쓴다. 거기서 배우들끼리 오는 유대감도 있었고, 훈훈한 정도 많이 쌓였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한동안 멍 하더라. 가족 같이 잘 지냈었는데 그래서 더 (끝나는 게) 아쉽다.

-'속아도 꿈결' 속 임형준과의 호흡은 어땠나.

▶생각보다 되게 차분하시다. 다른 드라마와 예능에서 이미지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예의도 바르다. 저한테 늘 깎듯하게 '누나' '누나'하면서 잘 따라주고 챙겨줬다. 고마운 배우다. 원래 장기적인 드라마하면 성격이나 이런게 탄로가 나서 안 좋을 수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속아도 꿈결' 속 오민희 캐릭터는 어땠나.

▶오민희는 그냥 윤해영이었다. 물론 극 중 캐릭터라 조금 더 과장되게 표현된 건 있다. 해맑고 발랄하고 자기 표현도 확실하게 한다. 눈치가 없는 듯하지만 눈치도 있고 그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윤해영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또 배우고 싶은 부분도 있엇다. 이렇게 캐릭터가 철 없어서 어떡하나 한 부분도 있는데, 오민희가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매력이 있고 스스럼 없고 구김살이 없었다. 그게 배우고 싶은 부분이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눈치도 많이 보고 그러면서 주눅도 많이 들어서 할 말도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다 깨고 자기 주장은 확실하지 않나. 남들 의식을 안 하고 자존감이 높은 친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과거 갑상선암 투병을 했는데, 건강은 많이 좋아졌나.

▶사람이 살다가 고난을 겪지 않으면 성장하고 성숙해지지 않는다. 몸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나 자신을 더 돌볼 수 있게 됐다. 더 열심히 살고 운동도 하고 식습관도 조절한다. 한 번 아팠던 것들이 잇어서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라는 안전장치를 걸고 좋은 쪽으로만 가려고 한다. 시련이나 그런게 없었다면 또 그대로 살았을 것 같다. 비단 건강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적인 스토리 안에서 그런 여러과정들이 있어서 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 깨달은 부분도 있고 좋은 쪽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열심히 잘 이겨내도록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다.(웃음)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상황인데.

▶소속사를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제가 고3 엄마다. 입시를 앞둔 엄마라 아이한테도 신경을 쓰고 내년부터는 또 열심히 해야한다. 아이도 독립적이다. 입시만 끝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일에 있어서 꾸준히 연기 생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도 있나.

▶제가 대중들이 봐주는 시선과 이미지가 잘 맞으니깐 계속 가는 것 같다. 그걸 타파하려고 하면 안 될 것 같고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유지해서 '이 캐릭터는 윤해영 밖에 못 한다' 밖에 말을 듣고 싶다. 저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계속 잘 유지해서 갔을 때 맛깔스럽고 더 잘하더라. 제가 시트콤도 했었고, 정극도 했었고, 넘나들 수 있는 게 있엇다. 윤해영이 갖고 갈 수 있는 캐릭터로 가는게 바람직한 길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윤해영이 나왔고 쟤가 저 역할 했을때 재밌더라'라고 신나게 봐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맞지도 않는 옷을 입히면 보시는 분도 불편하다. 제 이미지와 느낌에 맞게 정착하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바란다면 긍정적이고, 발랄하고, 씩씩한 이미지,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봤을 때 기분 좋은. 그리고 제가 나왔을 때 브라운관에서 지루하지 않은, 한 번을 나와도 존재감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좋은 영향력을 가진 배우로 나이들고 싶다.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는 듯 한데.

▶화면을 보면 나이 들어감이 보인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윤해영의 이미지가 있다. 지금도 관리를 하는데 한계가 올 때가 올 거다. 그때가 과도기일 것 같다. 그때 돼서 나이 조차도 묻어나는 배우가 돼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과도기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지혜롭게 맞아서 이겨낼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 지금도 전환점이기는 하다. 일찍 엄마 역할도 하고 윤해영이 점점 나이에 녹아 들면서 흡수되면서 꾸준히 가야한다. 어쨌든 아둥바둥하고 싶지 않다. 얼굴도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욕심내면서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싶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관리도 한다.(웃음)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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