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예술의전당, 김건희 기획사에 대관 특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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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미술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예술의전당 대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코바나컨텐츠는 미술전시경력을 일정수준 갖추고 있었으나, 에이벡스는 미술전시 실적이 거의 없어서 기획사 신뢰도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르 코르비쥐에의 대관일수가 길어서 미술관 운영상 더 적합하고, 심의종합표를 바탕으로 심의위원장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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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나컨텐츠 전시 특혜 의혹 제기
"총 5건 전시 중 3건이 수시대관"
유인택 사장 "의혹 없도록 시스템 제도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미술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예술의전당 대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이 예술의전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2016년 ‘르 꼬르뷔지에 특별전’을 개최하기 위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 수시대관 심의에 참가했다. 심의 결과 코바나컨텐츠는 심의위원 3명 중 2명에게 ‘가’(가능), 1명에게 ‘부’(불가능)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같이 대관 심사에 참여한 ‘반클리프 아펠 아트오브 클립’의 에이벡스는 심의위원 3명 모두에게서 ‘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코바나컨텐츠가 대관 적격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코바나컨텐츠는 미술전시경력을 일정수준 갖추고 있었으나, 에이벡스는 미술전시 실적이 거의 없어서 기획사 신뢰도에서 차이를 보였다”며 “르 코르비쥐에의 대관일수가 길어서 미술관 운영상 더 적합하고, 심의종합표를 바탕으로 심의위원장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관일수나, 미술전시 실적이 대관가능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었다면, 처음부터 공지를하고 심사를 했었어야 했다”며 “사후적으로 보정이 들어간 것은 불합리하며 특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가 예술의전당 전시장을 대관하여 주최 및 주관한 5개의 전시 중 3건을 수시대관으로 진행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시대관은 정기대관에 견줘 모집 공지일이 짧고, 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이 예술의전당 관계자이다 보니 다른 업체들이 대관을 공정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며 “코바나컨텐츠가 사전에 대관 공고 정보를 전달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합리적 의심은 가능하지만 그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은 다 퇴사한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관 심의에 대한 부분도 지적을 받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현재는 외부 심의위원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수시대관의 경우 1~2개월 동안의 공시를 메워야 하는 것으로 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대관에 있어 철저히 제도화, 시스템화를 하겠다”고 덧붙엿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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