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행정에 푸~욱 빠진 이유는?
아이스팩∙스티로폼에 이어 의류∙투명 페트병 접수 보상제 시행
에코해설사, 주부에코폴리스 등 활발히 운영 ESG 행정 강화

[헤럴드경제(남양주시)=박준환 기자]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해 더 빨리 달리게 한다는 의미의 ‘주마가편(走馬加鞭)’.
요즘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의 ESG(환경 Environmental·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행정이 이같은 형국일 성 싶다.
市는 지난 6월 ‘출발! 남양주 ESG 행정’ 선포식을 시작으로 현재는 ‘남양주 그린(Green)으로 달린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ESG행정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앞서 市는 지난해 9월부터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에코플로깅, 노쓰챌린지 북극곰마을 시범 운영 등 환경 행정에 시동을 걸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
조광한 시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규격화 등을 환경부에 제안하기도 했으며, 남양주의 선도적 환경혁신 행정은 아이스팩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촉발시켰다.
▶아이스팩 처리 문제 해결에 나선 남양주시, 고민과 노력이 새로운 처리 기술 개발에 이르다!
지난해부터 조 시장과 市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효율적인 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그 중에서도 관-산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 최근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상당한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6월 지역의 아이스팩 제조업체인 ㈜삼송과 협약을 체결하고 2개월여 만에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이로써 수거한 아이스팩을 전량 재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이스팩을 수거해도 업체명이나 광고 등이 인쇄돼 있어 단순 세척만으로는 재사용이 원활치 못했던 점을 해결한 것이다.
폐아이스팩은 수거·집하와 투입과정을 거쳐 외부 오염물 등을 깨끗이 세척한 다음, 추출작업을 통해 충전재와 포장재인 폐합성수지를 각각 회수하게 된다. 이후 뽑아낸 충전재를 섞은 후 새로운 포장지에 담아 출하하게 된다. 편리하게도 거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 돼 있다.
조광한 시장은 “1년 만에 완벽에 가까운 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찾게 됐다. 자동화 생산 기술을 시범 운영해 본 후 전국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표준 모델로 만든다면 환경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기술 개발은 남양주 ESG 행정에 새로운 발자취가 될 것으로 평가 한다”고 했다.
市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설비 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42톤의 아이스팩을 재생산했다. 이는 새로운 아이스팩을 만들기 위해 추가 자원과 비용을 투입할 필요 없이 기존에 생산돼 있던 것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더불어 자원 재활용률 상승과 환경오염 방지,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9월말 기준 시민 8만5250명이 참여해 1469톤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이는 남양주시 연간 사용량 추산치인 2084톤의 약 70%에 이른다.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141개 업체에 는 223톤의 재사용 아이스팩을 공급했다.
▶ESG행정을 시민과 함께 펼쳐 환경문제를 해결한다!
조광한 시장은 “우리 市가 선도하고 있는 ESG행정은 시민이 공감하고 주도하는 것이어야 하며, 개인·기업·지자체·정부 등이 모두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을 함께(Together for our environment)’라는 슬로건으로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市는 지난 3월부터 시민 환경 전문가 겸 전도사인 에코해설사 운영에 나섰다. 지난달 초 31명이 2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현재 총39명의 에코해설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市가 조성한 에코피아라운지[정약용도서관 3층,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2층(10월 12일 개관 예정), 진접·별내·퇴계원·진건 4개 읍면동에 위치]에서 시민 환경 교육과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환경 관련 정보 공유와 환경 보호 활동 등 시민주도 환경의식 개선에 계속 앞장 설 예정이다.

지난 6월말 활동을 시작한 주부에코폴리스는 8월말 운영단 출범을 시작으로 권역별 지구대원을 위촉해 현재 300여명(3개 분과, 13개 지구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정화 활동과 더불어 그린마켓 운영, 무단투기지역 신고 등의 활동으로 시의 ESG행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8월부터는 재사용의류 접수 보상제(재사용의류 분리배출사업)도 시작했다. 의류 분리배출과 더불어 나눔 문화까지 확산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앞서 인도나 도로변에 무단으로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쓰레기 무단 투기의 장이 되는 불법 의류 수거함 일제 정비를 추진해 총 859개를 철거했다.

대상 품목은 옷, 가방, 모자, 신발로 세탁 후 바로 재사용 가능한 것들이 해당되며, 의류품 3kg당 종량제봉투(10리터) 1매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또 각 읍면동사무소에 시민 누구나 의류품을 나누는 ‘두번째 옷장(의류 재사용 및 나눔 공간)’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의류를 가져갈 수 있게 했다.
10월부터는 고품질 의류용 섬유 등으로 재활용되는 투명 페트병도 접수 보상제도 시행하고 있다. 라벨 등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읍면동사무소로 가져오면 1kg당 600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홍보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j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정환, 11년전 ‘뎅기열’ 사진 찍은 진짜 이유
- 이번엔 가수 홍자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2주 뒤 이상반응”
- 배우 최정윤, 이랜드재단 이사장 장남과 결혼 10년만에 이혼
- 곽정은 “참다 참다 올린다”…저작권 침해 여성 커뮤니티 저격
- ‘오징어 게임’ 오영수,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 정중히 거절…왜?
- ‘짜증내서’ 1년반 돌본 4살 여아 옥상서 후려친 돌보미
- 허이재, ‘男배우 성관계 요구’ 폭로하고도 실명 안밝힌 이유
- “지사님한테 개기다 끌려간다”…‘대장동’ 저격한 시의원에 섬뜩한 문자
- “불닭볶음면인데 닭고기가 없어”…멕시코서 韓라면 퇴짜
- '오징어 게임' 정호연,인스타그램 팔로어 무려 1360만명…국내 여배우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