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률 높아진 '헬리코박터균'.. 맞춤치료로 부작용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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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김준성 교수팀(소화기내과)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4차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변화'를 발표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준성 교수팀은 이번 EHMSG에서 국내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 및 제균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유럽 및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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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김준성 교수팀(소화기내과)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4차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변화’를 발표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준성 교수팀은 이번 EHMSG에서 국내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 및 제균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유럽 및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서 2010년 ~2015년부터 진행된 전국적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현황에 관한 1차 레지스트리 결과와 2021년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 레지스트리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에 이른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이나 위염, 위암과 같은 위장질환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급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표준 치료법으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른 치료가 많이 진행되며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준성 교수는 “유럽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내 헬리코박터균의 내성률이 높아지면서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삼제요법의 제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며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국내에서는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른 맞춤 치료가 부작용을 줄이고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아주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는 198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됐으며 1988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했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워크숍에 참석해 각국의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을 비롯해 새로운 치료법, 헬리코박터 연관 질환의 병인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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