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첫 구속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계자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 관련자의 신병을 처음으로 확보한 만큼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 가운데 이 씨 1명만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모 씨(어제) : (주가 조작한 적 없어요?) 없어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또 다른 이 모 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결탁해 주가를 조작한 걸로 지목됐는데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또 다른 1명인 김 모 씨는 법원에 기일 연기 요청서를 제출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예정된 영장심사에 불출석한 이 씨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으로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사건 관계자가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권 회장에게 돈을 대는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