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속아도 꿈결' 류진 "이런 팀 처음, 사랑 넘쳐나는 현장"
호불호 나뉘었지만, 가슴 따뜻했던 드라마

배우 류진(49)이 따뜻했던 ‘속아도 꿈결’ 팀원들 덕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류진은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 연출 김정규)에서 금상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속아도 꿈결’은 서로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진은 종영소감을 묻자 “무척 서운하다. 보통 작품을 끝낼 때 아쉽기도 하지만 힘든 부분도 크기 때문에 얼른 쉬었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드라마는 함께 한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시원함보단 섭섭함이 너무 커서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금상백은 극 초중반 눈치 없는 백수 주부로 부인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중 흥도의 도움으로 음식점을 오픈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후 큰 병에 걸린 강모란(박준금 분)으로 인해 흔들리는 가족들을 다독이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류진은 금상백 캐릭터에 대해 “외적으로 절대로 멋있게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심지어 촬영 때 내가 멀쩡해 보이면 감독님이 괜히 머리를 흐트러트릴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머리 스타일도 숍 대표님과 의논해서 레고 헤어 스타일처럼 조금 더 해맑아 보이려고 했고 의상도 1990년대 느낌의 정장이나 트레이닝복을 입으려고 했다. 또한 예전 작품들에서 무게감 있게 말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해맑은 수다쟁이 느낌을 주기 위해 빨리 말하려고 노력했다. 빨리 말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웃음 지었다.

또 류진은 허당미 넘치는 금상백과는 닮은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이었다. 김정규 감독님은 이전 KBS2 ’국가가 부른다’에서 같이 하면서 친해진 사이다. 그래서 아직 방송에 비추지 않았던 나의 다른 모습들, 허당기나 코믹하고 순수한 모습 등을 아시고 캐스팅했지만,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많이 달랐기 때문에 감독님과 저 모두 걱정이 됐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이 가까운 지금 시점에서는 90%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극 중 아버지 금종화(최정우 분), 아내 인영혜(박탐희 분)와 촬영한 장면을 꼽았다.
류진은 “아버지께서 옛집에 따로 계시는 장면이었다. 아픈 아버지께 밥을 차려드리면서 남들에게는 잘하면서 자신들에게는 야박했냐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다가, 자신은 앞으로 또 맞아도 되지만 모란 앞에서는 하지 말라며 혼자 있지 말고 얼른 모란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던 부분이 와닿았다. 마음은 안 그런데 겉으로는 데면데면한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보여주면서, 상백이가 아버지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도 보여준 명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혜가 갱년기로 힘들어할 때 놀이터에서 ‘인영혜, 사랑해. 당신 열일곱 사춘기 때 만나 마흔다섯 갱년기 될 때까지 당신만 사랑했어. 노년기가 돼도 당신 나한테 여자야. 세상에 하나뿐인 내 여자야’라며 상백이만의 방식으로 위로하던 대사들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류진은 ‘속아도 꿈결’에서 만난 좋은 선후배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여태까지 많은 작품을 하면서 좋은 작품과 좋은 팀들이 많았지만 이런 팀은 처음이었다. 배우들 모두 항상 서로서로 격려와 칭찬과 사랑이 넘쳐나는 현장이었고 그게 드라마에서도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표현했다.
류진은 ‘속아도 꿈결’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시청자분들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 일일극 스타일이 아니라 약간 호불호가 있었다고 들었다. ‘속아도 꿈결’처럼 가슴에 와닿는 드라마가 있어야 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이해하고 끝까지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했고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끝까지 애정을 갖고 봐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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