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이달 말까지 합의 낙관"

머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은 이달 말까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 도출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먼 사무총장은 6일 오후 OECD 각료이사회(MCM)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달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올해 MCM 의장국인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코먼 사무총장의 견해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합의를 두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 정부가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이 남아있지만 지난 며칠간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결승선 너머로 가져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저 법인세율 설정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 법인을 두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OECD는 139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마련해 지난 7월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아일랜드 등 9개국이 서명하지 않았었습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타임스에 법인세 최저세율 설정과 관련한 OECD와의 대화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그러면서 아일랜드 정부가 법인세 최저세율을 15%로 정하는 OECD 협정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OECD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