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정점식 압수수색..'제보 사주' 박지원 입건
[앵커]
한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입건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정 의원은 앞서 최강욱 의원 고발장 초안을 지난해 8월 당무감사실에 전달했습니다.
이 초안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고발장과 내용과 형식이 흡사합니다.
공수처는 정 의원이 이 초안을 손에 넣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김웅 의원과 조 모 씨와의 관계에서 오갔다는 그 문건과는 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관련된 문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죠."]
공수처는 당시 초안을 바탕으로 고발장을 최종 작성했던 조 모 변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조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내용 녹취 파일을 복원했습니다.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지난해 4월 3일, 조 씨와 김 의원 간의 통화입니다.
김 의원이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하라고 했다가 다시 대검에 접수하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도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2부에 사건을 맡겼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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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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