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내각 불신임안 통과..정국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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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의회가 내각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루마니아의 정국 혼란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의회는 5일(현지시간) 플로린 시투 총리가 이끄는 국민자유당(PNL)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시투 총리는 지난해 12월 총리직에 올랐으나, PNL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루마니아구국당(USR+)은 시투 총리가 독선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야당인 사회민주당(PSD)이 발의한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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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루마니아 의회가 내각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루마니아의 정국 혼란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의회는 5일(현지시간) 플로린 시투 총리가 이끄는 국민자유당(PNL)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시투 총리는 지난해 12월 총리직에 올랐으나, PNL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루마니아구국당(USR+)은 시투 총리가 독선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야당인 사회민주당(PSD)이 발의한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PSD와 USR+에 이어 극우 정당인 루마니아 연합(AUR)이 가세하면서 불신임안은 통과를 위해 필요한 234표를 훨씬 넘는 281표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여당인 PNL은 불신임안 가결이 확실한 상황이 되자 투표 자체를 거부했다.
시투 총리는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라며 의원들을 비판한 후 투표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의회를 떠났다.
PNL 소속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한가운데 있으며, 우리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불신임안 통과를 비판했다.
다만, 요하니스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원내 정당들과 협의해 새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총선에서 PNL은 25%의 득표율을 얻어 30%의 지지를 받은 PSD에 밀렸으나, USR+와 힘을 합쳐 연립정부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달 시투 총리가 USR+ 소속의 스틸리안 이온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면서 PNL과 USR+의 갈등이 불거졌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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