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윤석열·홍준표의 '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철 정치인의 실언은 승패를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되곤 한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비하 발언도 선거철 대표적인 실언으로 꼽힌다.
이 실언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정 의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했다.
윤 후보는 또 '손바닥 왕(王)'자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고 말해 또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비하 발언도 선거철 대표적인 실언으로 꼽힌다. 정 의장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서 쉬어도 된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실언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정 의장은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했다.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의 입이 불안불안하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 최근 입당한 당원들 가운데 “위장 당원이 많다”고 주장했다. 유력 대선주자가 새로 당원이 된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는커녕 ‘위장당원’이라고 공격한 것이다. 제대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윤 후보는 또 ‘손바닥 왕(王)’자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닌다”고 말해 또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이미 ‘청약통장’ ‘주 120시간 노동’ 등 실언을 연발해 ‘1일 1구설’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잦은 실언은 자질 시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홍 후보는 하태경 후보를 겨냥해 “저 ×은 당 쪼개고 나가서 해체하라고 ×랄 하던 놈”이라며 “줘패 버릴 수도 없고”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하 후보가 TV토론에서 홍 후보를 공격하며 궁지에 몰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의 실언과 막말이 되풀이되면 중도층 표는 모두 날아가 버린다. 어제 경향신문·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홍 후보는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각성과 성찰을 촉구한다.
박창억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