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 급증' 오후 11시 2119명 확진..이틀 연속 2000명대
충북 외국인·강원 고교·부산 음식점 등서 집단감염 지속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6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2119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 같은 시간대 1858명보다는 261명 늘었고, 전주 수요일(9월29일) 동시간대 2263명에 비해서는 144명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820명, 경기 605명, 인천 196명, 경남 93명, 충북 75명, 경북 55명, 충남 51명, 부산 48명, 대구 46명, 강원 29명, 대전 28명, 전북 22명, 광주 13명, 울산·전남 각 12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162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498명으로 24% 수준이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서는 읍·면단위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27명(외국인 22명, 내국인 5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10명은 위성 안테나 제작 업체 소속 직원이고, 나머지는 마을주민이나 외국인 선제검사자 등이다.
충북도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이동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1673명이 이동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2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고교생 사적모임(누적 13명)과 음성 플라스틱업체(누적 24명) 관련 확진자가 각각 3명과 2명 추가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5명(누적 719명) 추가됐다.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확진자도 2명(누적 61명)이 늘었다.
은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1명(누적 15명)이 더 나왔다. 기타 확진자 접촉자는 274명으로 파악됐다.
경기에서는 포천시 축구단 관련 6명(누적 28명)을 비롯해 양주시 골판지제조업 관련 2명(누적 12명), 용인시 택배사업2 관련 1명(누적 38명), 남양주시 건설현장 관련 1명(누적 22명), 평택시 어학원 관련 1명(누적 21명) 등이 확진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사회복지사와 어선의 선장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확진자 중 1명(5111번)은 북구 한 재가노인요양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1명도 확진됐는데 서구 소재 아파트분양사무소 종사자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현장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전남 여수의 확진자 3명은 어선 선장과 선원으로, 선장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선원 2명은 동료 선원이자 선행 확진자(전남 3192번)와 접촉,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가운데 1명(3211번)은 지난 8월2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돼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강원 원주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A고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A고교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A고교와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집단감염이 일어난 B고교와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부산 사하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동선에서 해당 음식점이 확인돼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지난 4일 종사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이날까지 가족 접촉자 1명,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용자 1명, 종사자 1명, 가족 등 접촉자 3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이날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9명(원아 5명, 접촉자 4명)이다.
경남에서는 양산 소재 대기업 공장 관련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창원 소재 공장 관련 3명(누적 36명), 김해 외국인 음식점(2) 관련 2명(누적 4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울산 확진자 중 5249번은 부산 장례식장발 관련 지난 9월 25일 확진자인 5067번과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5250번은 서울 확진자와 5251~5254번, 5258번 5명은 경남 확진자와 각각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5일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서는 유치원생 6명과 가족 등 8명이 감염됐다. 전날 유치원 종사자가 자발적 검사를 받고 확진돼 교사와 원생 등 50명 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했다. 이 결과 같은 반 원생 6명과 가족 1명, 전날 확진된 종사자의 가족 1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생들은 부모 중 1명과 생활치료센터에 동반 입소해 치료를 받게 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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