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대타 역전 스리런..드라마 쓴 김인태 "죽다 살아났죠"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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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김인태(27)가 9회 투아웃에 대타 역전 스리런으로 드라마를 썼다.
김인태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인태는 "진짜 죽다 살아났다. 한 번 더 기회를 받으면서 기운이 저한테 있구나 싶었다"면서 돌아본 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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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두산 외야수 김인태(27)가 9회 투아웃에 대타 역전 스리런으로 드라마를 썼다.
김인태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의 4-3 역전승을 이끈 결정적 한 방으로 영웅이 됐다.
그야말로 죽다 살아난 타석이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공에 파울을 친 게 한화 포수 최재훈의 미트로 향했다. 파울팁 삼진이 될 뻔 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고, 미트 안을 맞고 떨어지면서 파울이 됐다. 다시 타격 기회를 얻은 김인태는 5구째 파울 이후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8호 홈런.
경기 후 김인태는 "진짜 죽다 살아났다. 한 번 더 기회를 받으면서 기운이 저한테 있구나 싶었다"면서 돌아본 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대타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준비할 때부터 타이밍이 늦지 않게 하려 했다"며 "치는 순간에는 홈런이라고 확신이 든 거리는 아니었지만 탄도가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뛰면서 '넘어가라, 넘어가라' 하는 마음이었다"고 가슴 졸였던 순간을 전했다.
하마터면 최하위 한화에 연이틀 덜미를 잡힐 뻔한 팀을 구했다. 김인태는 "팀 연패가 길어지면 어려워질 것 같았다. 중요한 순간 운 좋게 쳐서 다행이다"며 기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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