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펀치에 바닥까지 추락한 삼성전자..더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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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9월 말 공매도 잔고 금액이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 8월 말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이날 국감에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1조7611억원 어치를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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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 상위 10종목 중 잔고금액 가장 높아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대차거래 비중 70% 수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9월 말 공매도 잔고 금액이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 8월 말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이날 국감에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1조7611억원 어치를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차거래에서도 상위 10종목 중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잔고를 기록하는 등 향후에도 추가 공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이날 73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51억원 순매도를 했으며 개인만 나홀로 99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처럼 외국인이 연일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차거래 비중 역시 외국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 간 외국인 대차거래 비중은 약 65%~71% 수준이다.
대차거래란 기관이 주식을 빌려 재상환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개인이 주식을 빌리는 행위를 대주라고 한다면 대차 거래는 기관이 주식을 빌리는 계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차잔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공매도가 늘어나진 않지만 외국계 혹은 국내 기관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대차거래를 우선 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5조619억원에 달해 상위 10종목 전체 12조8952억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2조8799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대차거래 비중에서도 과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제주시갑·더불어민주당)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가장 많이 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공매 규모가 1조7611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공매도 잔고는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 8 월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3배 넘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7일 기준 576억3700만원이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0일 1859억5300만원까지 급증했다. 이에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금액은 0.01%에서 0.04%까지 올랐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제한과 신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IM부문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 연말부터는 D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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