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유동규, 이재명 주재 아니면 회의 패싱..실세 소리들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6/뉴스1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부지사 주재 간부회의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청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희겸 부지사가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 유 전 사장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주변에서는) '실세는 다르네'라는 말이 돌았다"고 했다.

그는 "확대간부회의는 가끔 지사가 주재하지만, 주로 행정1부지사가 주재한다"며 "제가 김문수 지사와 남경필 지사 두 분을 모시고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는데 확대간부회의에 산하기관장이 참석하지 않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 전 사장은) 감히 실세라고 회의를 참석 안 해도 되는 산하기관장"이라며 "그가 중간간부이지 측근이 아니라는 이재명 지사(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면 뭔가"라고 했다.

이어 "제 포스팅에 대해 경기도청이 꼬박꼬박 대응하던데 이 건 대응하려면 유동규 재임기간 중 몇번이나 참석했는지 확대간부회의 결과보고서를 공개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유 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동규야, 이리 와라'면서 바로 티타임에 들어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현장에 있던 누구도 관련 발언을 들은 바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해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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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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