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한국 경찰 떴다"..첩보 수집에 2주 잠복까지

염혜원 2021. 10. 6. 22: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검거할 수 있었던 건 현지에 파견된 경찰, '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컸습니다.

국정원 등과 함께 첩보를 수집해 총책의 측근을 추적하는가 하면 2주간의 잠복을 벌였습니다.

염혜원 기자 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9년 만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 씨,

검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지난 2012년부터 현지 한국인 피해 사건이나 해외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필리핀에 파견됐던 한국 경찰, '코리안데스크'였습니다.

올해 초 해외도피 경제사범에 대해 집중 수사를 시작한 게 계기였습니다.

마닐라 등지에서 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도피한 조직원들을 먼저 찾아냈습니다.

끈질긴 동선 추적 끝에 지난 2월부터 여섯 달 동안 흩어져있던 조직원 4명을 붙잡은 겁니다.

이후 현지에서 동료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특별 자수 기간에 맞춰 다른 조직원 2명이 스스로 코리안데스크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남은 건 조직의 총책인 경찰관 출신 A 씨,

이번엔 국정원과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도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와 현지 첩보를 모아 A 씨의 최측근이자, 대포 통장 확보 역할을 한 B 씨의 덜미를 잡았습니다.

이후 A 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작은 도시에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가명 2개를 사용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 있던 상황.

경찰은 2주 동안 잠복한 끝에 지난 4일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국제공조과 인터폴계장 : 그 사람이 진짜 총책 A 씨가 맞는지를 일단 조사했고 확인된 다음에는 2주 정도 잠복했습니다. 이동 동선이 파악된 다음에 현지 사법당국과 공조해서 A 씨를 검거한 것입니다.]

경찰은 해외도피 범죄자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코리안데스크'를 필리핀뿐 아니라 태국 등으로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 입니다.

YTN 염혜원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