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왕조 마지막 경험했던 구자욱 "순위 싸움 어렵지만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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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구자욱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마지막을 경험했다.
이후 삼성은 암흑기를 보내며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올해 가을야구는 물론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도약했다.
구자욱은 2015년 삼성에서 데뷔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정규시즌 5연패에 앞장섰고 신인상을 받았다.
구자욱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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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구자욱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마지막을 경험했다. 이후 삼성은 암흑기를 보내며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올해 가을야구는 물론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도약했다. 다시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이 즐겁다는 구자욱이다.
삼성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67승8무53패가 되며 LG 트윈스(64승6무51패·3위)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KT 위즈(69승7무49패)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구자욱의 활약도 좋았다. 구자욱은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구자욱은 "(타격감이)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 이런 것에 신경 안 쓰기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욱은 2015년 삼성에서 데뷔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정규시즌 5연패에 앞장섰고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은 그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오랜 암흑기를 거쳐 올해 마침내 다시 포스트시즌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왕조의 마지막을 경험했던 구자욱이기에 더욱 특별한 시즌이다.
구자욱은 "신인 때 정규시즌 우승을 해봤는데 사실 당시 기억도 잘 안 난다.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었다"며 "지금은 순위 싸움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매우 힘들었다. 올해 다시 그 아쉬움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이날도 KBO리그 통산 50번째 3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구자욱은 "20-20은 많은 선수들이 했던 기록으로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홈런 개인 기록) 욕심도 없다. 내 개인 성적에 대한 부분은 신경 안 쓰고 있다"며 "경기에 이겨서 편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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