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제보사주' 동시 수사..'조성은 통화 파일'도 복원
[앵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통화 내용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속도를 낼지 관심입니다.
동시에, 고발 사주를 제보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입건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회관 정점식 의원실 안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와 수사관이 들어갑니다.
현직 검사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에 이어 20여 일 만에 의원회관에서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정 의원은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누군가에게 받아 당무감사실에 넘겼고, 이는 당 법률자문위원이던 조상규 변호사에게 전달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정 의원이 보낸 초안이 지난해 4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고 지목된 고발장과 연관이 있는 건지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정 의원과 보좌관들의 PC 등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압수수색은 한 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실제 최강욱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조 변호사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조상규 / 전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 : (고발장) 초안이 있어야 고발이 돼요? 허무맹랑한 이야기예요, 그건. 누가 고발 사주를 그런 식으로 말 같지도 않은 증거를 가지고 한 답니까.]
이와 함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김웅 의원과의 통화 파일이 복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하고 수사 착수를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캠프 측은 박 원장과 조성은 씨가 의혹 보도 전에 만나, 이를 모의하고 제보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장 등을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검찰이 손준성 검사의 관여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수처로 넘긴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기존에 수사하고 있던 같은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사건 주임검사를 여운국 차장으로 격상하고 고발사주와 제보사주 두 사건을 여 차장이 직접 지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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