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최

철강산업 탄소중립 논의 주도

[경향신문]

포스코가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수소환원제철 글로벌포럼 2021’에 참석한 김성환 의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에드윈 바손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왼쪽부터)이 포럼 개막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철강업계가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수소환원 기술 관련 대규모 포럼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철강 전문가들이 모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포스코의 제안에 세계 철강업계가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오는 8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전 세계 주요 철강사,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해 48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는 서울에서 키노트(기조연설) 세션을 비롯해 ‘정책’, ‘기술’, ‘협업’ 등 3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첫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손과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 앨런 핀켈이 각각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 및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된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해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