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5명 확진..외국인·고교생 연쇄감염 '비상'(종합)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6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5명이 추가 발생했다.

외국인 근로자 연쇄 감염에 이어 고교생 모임 관련 집단감염으로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음성 37명, 청주 22명, 진천 11명, 충주 3명, 단양 2명 등 7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3명은 외국인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48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를 통한 'n차 감염' 사례이고, 나머지 27명은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음성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자가 대거 확인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음성군 대소면 일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 1천500여명이 검사했고 2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음성 소재 패널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누적 17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고교생 모임 관련 확진자 3명(학생 2명, 가족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고교생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학생 10명을 포함해 13명으로 늘었다.

청주와 증평의 10개 고교에 다니는 학생 확진자들은 친구 사이로 PC방, 노래방 등에서 1∼2명 또는 2∼3명씩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재 플라스틱 제조업체 관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확진자들에 대해서도 집단감염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는 6천688명이다.

오후 4시 기준 백신 접종자는 126만8천570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은 7천140건 접수됐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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