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선 '위태'
[경향신문]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2900선 초반까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1200원대에 육박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였던 1월4일(2944.45)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다. 지난 1일과 5일 각각 1.62%와 1.89% 하락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1.6%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2.59%), 기아(-3.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89포인트(0.81%) 오른 2986.06에 시작해 장중 한때 2993.47까지 올랐으나 하락으로 반전해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1포인트(3.46%) 하락한 922.3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1.05%), 대만 자취안지수(-0.41%), 홍콩 항셍지수(-0.31%)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4일(1194.1원)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우려, 미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 전력공급난 및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 등 대외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 새로운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등장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화된 투자 심리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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