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선 '위태'

정원식 기자 2021. 10.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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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1.6% 이상 급락..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진입

[경향신문]

주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인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2900선 초반까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1200원대에 육박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하락한 2908.3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였던 1월4일(2944.45)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다. 지난 1일과 5일 각각 1.62%와 1.89% 하락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1.6%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2.59%), 기아(-3.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89포인트(0.81%) 오른 2986.06에 시작해 장중 한때 2993.47까지 올랐으나 하락으로 반전해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1포인트(3.46%) 하락한 922.3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1.05%), 대만 자취안지수(-0.41%), 홍콩 항셍지수(-0.31%)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4일(1194.1원)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우려, 미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 전력공급난 및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 등 대외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 새로운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등장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화된 투자 심리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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